26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린 ‘2013 압록강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이 여자부 풀코스 1~3위를 휩쓸었다고 중국신문망이 27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홍춘미가 2시간 53분 14초의 성적으로 여자부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고 정은주와 백은경이 이 부문 2위, 3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총 12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남자부 풀코스에서는 2시간 18분 50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선수를 비롯, 1~3위를 케냐 선수들이 휩쓸었다. 주최 측은 풀코스 남녀 우승자에게 3만위안(약 540만원)씩 상금을 지급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압록강 국제마라톤대회는 랴오닝성 체육국과 단둥시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국제대회다. 올해에는 남녀 하프코스와 청소년 부문 등을 합쳐 총 1만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