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采柱전국세청장이 지난해초 당시 金泳三대통령의지시에 따라 1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중 6백여억원이 동화은행과 상업은행의 가차명계좌에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鄭漢溶의원은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본 의원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林전국세청장이 관리하는 가차명 계좌에 1천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됐고, 현재 사용하다 남은 6백여억원이 동화은행과 상업은행에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鄭의원은 "이 계좌는 97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입금됐으며, 金泳三전대통령의경제비서관과 행정관을 통해 林전청장에게 비자금 조성을 종용했고 林전청장은 직위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鄭의원은 "국세청은 이같은 비자금 조성설에 대해 조성당시부터 사실을 인지했거나 사후에라도 사실을 확인한게 있는지 밝히라"면서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林전청장의 친인척 등에 대해 비자금 조성에 관한 실체를 조사할 용의가 없는가"고 물었다. 鄭의원은 그러나 비자금이 남아있는 동화와 상업은행의 계좌번호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