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신용평가사와 증권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화공 부문에서의 수주확대와 발전ㆍ철강ㆍ화공 업스트림(오일ㆍ가스 생산)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 그룹물량의 증가 등을 통해 우수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AA-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삼성엔지니어링이) 안정적 수주잔액과 재무구조, 우수한 고객기반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등이 감안됐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양질의 자산 등 재무적 자원, 그룹의 공사물량과 우수한 대외신인도 등도 중장기적인 영업과 재무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의 규모는 1,000억달러 내외로 지난해 초 예상했던 670억달러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며 "올해 좋아진 수주 여건을 바탕으로 해외수주액도 지난해보다 62.2% 증가한 133억달러(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라크 등 신규시장에서 해양 플랜트와 초대형 발전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라크 바드라(Badra) 해양가스처리설비(CPF) 공사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면 지난해 말 러시아의 루크오일사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웨스트꾸르나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두 번 째 이라크 내 수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발주가 본격화된 새로운 거대시장인 이라크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단연 앞서가고 있다"며 "올해 쿠웨이트와 오만, 카자흐스탄 등 신규 주요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질적 성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