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한국인 최초 탁구 명예의 전당 올라

현정화(42)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 전무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 기념패를 받았다. 1993년 제정된 ITTF 명예의 전당에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선수 등 탁구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뽑는데 현재 뽑힌 60여명 가운데 한국인은 현 전무가 처음이다. 현 전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복식 금메달,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 등 5개의 금메달을 쌓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따야 하는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했다. 당초 지난해 입회 행사에 나섰어야 하는 현 전무는 ITTF가 중국오픈 대회 기간 중국 출신 입회자 위주로 행사를 치르고 넘어가는 바람에 뒤늦게 기념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무는 이날 기념패를 수여 받기 전까지 입회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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