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에 김신종·변준연씨 거론

KEIT원장 이기섭, 에기평 원장 최평락 등 지경부 산하기관도 마무리

왼쪽부터 김신종, 변준연, 최평락, 이기섭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후임에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과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 겸 원전수출본부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18일 청와대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한수원은 금주 내에 김 사장 사표를 수리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추천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뒤늦게 사의를 표명한 김종신 한수원 사장 후임으로는 김신종 사장과 변 부사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김 사장은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심의관과 자원정책본부장을 거쳤다.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연임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다소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변 부사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변 부사장이 고려대 인맥이라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변 부사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그 외에는 한수원 사장을 맡을 전문가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후문이다.

기관장 임기만료로 교체가 예정된 지식경제부 산하기관도 이달 중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후임에는 이기섭 전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이,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후임에는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이 내정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김용근 현 원장은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중소기업연구원장에 선임된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6일 취임식을 갖는다.

지경부 산하기관은 최근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이 취임하며 대폭 새 얼굴로 바뀌었다. 관가에서는 지경부는 후속 차관 인사에서 변동이 없고 이후 1급 인사만 1~2명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1급 파견 자리였던 국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직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이 돌아온 이후 계속 비워둘 전망이다.

한편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수원 특허청장 후임으로는 기획재정부와 지경부의 치열한 경합 속에 지경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하반기에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공기업ㆍ기관은 한국석유공사(8월)ㆍ한국가스공사(10월)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11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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