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자본잠식 해소로 턴어라운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나항공은 3ㆍ4분기 매출액이 작년 보다 34.1% 증가한 1조3,765억원, 영업이익은 2,3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는 시장기대를 크게 뛰어 넘는 호실적”이라며 “외형성장이 이익증가를 견인하는 영업 레버리지가 효과가 극대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와 함께 “그 동안 이 회사의 주가의 할인요소로 작용해왔던 재무리스트, 특히 그 중에서도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됐고 ▦지난해 말 695%까지 상승했던 부채비율이 491%까지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한항공에 비해 할인 거래됐던 부분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항공업계의 이슈 중 하나인 IFRS 도입시 자산은 동일하나 부채증가, 자본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