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을 철도기술의 메카로 만들것"

바이모달·틸팅열차등 차세대 친환경기술 상용화 눈앞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땐 '동북아 1일 생활권'으로
"새시장 창출하자" 브라질·英에 KTX기술 수출도 추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지진 등과 같은 극한의 동적하중 상태를 실내에서 모사하기 위한 시험장비인 '6자유도 진동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철도연


SetSectionName();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을 철도기술의 메카로 만들것" 바이모달·틸팅열차등 차세대 친환경기술 상용화 눈앞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땐 '동북아 1일 생활권'으로"새시장 창출하자" 브라질·英에 KTX기술 수출도 추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바이모달=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지진 등과 같은 극한의 동적하중 상태를 실내에서 모사하기 위한 시험장비인 '6자유도 진동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철도연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오는 18일은 111주년째 맞는 '철도의 날'이다. 한세기도 더 된 지난 1899년 9월18일 제물포역과 노량진역 간 33㎞ 구간에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돼 첫 기적(汽笛) 소리가 울려 펴졌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에 따르면 2020년에는 KTX로 전국이 90분 생활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략에는 철도교통의 비전 및 한국을 철도기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1996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철도기술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목 받고 있다. 철도연은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와 초고속자기부상열차 등 미래를 주도할 첨단 철도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발전 및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 4번째로 개발한 고속철 기술을 토대로 한국철도의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최성규 철도연 원장은 "철도기술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공공기술로써 철도교통 정책과 기술개발 정도에 따라 우리의 생활이 더 편리해지고 안락해지는 의미 있는 분야"라며 "단순한 철도기술 개발의 의미를 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성장 동력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친환경 미래철도 개발에 주력=철도연은 동북아 교통중심 국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최첨단 친환경 미래철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버스처럼 일반 도로 위를 달릴 수도 있고 지하철처럼 전용궤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차량 개발을 이미 끝내놓고 경남 밀양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두 가지 모드에서 달릴 수 있다고 해서 '바이모달'이라 불리는 이 차량은 전철처럼 전기모터로 운행하는데다 압축천연가스(CNG)나 연료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오염이 전혀 없다. 이와 함께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차량에 탑재된 이차전지 배터리를 주동력원으로 사용해 소음이나 매연이 없고 에너지 효율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는 무가선 저상트램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연구 중이다. 또한 철도연은 한국형 틸팅열차와 고무차륜 경량전철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곡선운행에 더 강한 시속 220㎞의 틸팅열차는 기술개발을 끝내고 현재 호남선과 충북선에서 시험운행 중이다. 고무차륜 경량전철은 지하철에 비해 낮은 건설비용과 무인운행에 의한 운영비 절감으로 경제성을, 철제차륜방식의 경전철과 비교해 저소음ㆍ저진동을 실현시킴으로써 친환경성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2011년 11월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상용화를 목표로 경북 경산에 건설된 시험선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빠르게 더 빠르게=철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우선 고려돼야 하는 것이 속도다. 3월부터 경부·호남선을 달리고 있는 KTX-산천은 철도연이 1996년부터 1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성공한 350㎞급 한국형 고속열차의 상용화 모델이다. 철도연은 KTX-산천에 이어 2007년부터 개발 중인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의 시제 차량 제작을 2012년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시운전시험 등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 다음 단계로는 시속 700㎞급 초고속자기부상열차 기술을 개발, 세계 철도기술을 리드하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초고속 철도 네트워크를 실현함으로써 동북아 교통중심 국가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시속 700㎞급 초고속자기부상열차는 동북아 1일 생활권을 실현시킬 꿈의 미래철도이자, 세계 철도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우리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도의 해외진출에 역점=대륙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물류비 증가 등으로 기존 교통망을 철도중심체계로 이전하기 위한 노력을 경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철도연은 한국형 고속열차 등의 기술개발 성과를 브라질ㆍ베트남ㆍ영국ㆍ러시아ㆍ미국 등지로 전파하기 위한 해외진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사업자선정이 마무리되는 브라질의 경우에는 2005년부터 수시로 브라질 현지를 방문해 기술세미나, 건설계획 컨설팅, 기술교류와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브라질의 장·차관, 국회의원, 교통전문가 등 주요 인사를 여러 차례 초청해 우리 고속철도 사례를 직접 보여주고 브라질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우주항공 산업을 축소하면서 미 우주국 NASA에서 발생하는 유휴 기술인력 7,000여명에 대한 기술교육을 철도연이 맡아 시행하기로 한 양해각서(MOU)를 5월 미국 플로리다 정부기관인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체결하는 등 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 원장은 "진정한 철도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철도기술 확보를 뛰어넘어 세계 철도를 리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첨단 철도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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