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40년만에 최악

독일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로 곤두박질치면서 4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로, 유럽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경제는 전례 없는 4분기 연속 성장률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통계청(FSO)은 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수출 및 투자 감소를 지목했다. 독일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일경제가 이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 3월 제조업수주가 7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데다 4월 기업신뢰지수도 26년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도 최근 “수개월 내로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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