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세상승 동아줄 되려나

국민연금 5년간 60조 매수… 퇴직연금 투자규제 완화
코스피 1,700 돌파


SetSectionName(); 증시 대세상승 동아줄 되려나 국민연금 5년간 60조 매수… 퇴직연금 투자규제 완화코스피 1,700 돌파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국내 주식을 60조원어치 이상 더 사들인다. 정부는 퇴직연금 금리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 대대적인 퇴직연금제도 정비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와 퇴직연금제도 개선이 증시 대세상승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2010년도 제4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2015년 목표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하는 중기(2011~2015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49조5,000억원(17.9%)인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투자 규모는 오는 2015년 말 적립금 예상규모(약 488조원)를 감안할 때 146조4,000억원 이상으로 100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 비중은 13.1%에서 20% 이상으로, 해외 주식 비중은 4.8%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난다. 투자금액은 국내가 36조3,000억원에서 97조6,000억원, 해외 주식은 13조2,000억원에서 48조8,000억원으로 지금보다 3배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대체투자 규모도 지난해 말 4.5%에서 2015년에는 10%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는 대신 채권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73.9%(국내 73.9%, 해외 3.8%)에서 2015년 말에는 60% 미만(국내 60% 미만, 해외 10% 미만)으로 줄인다. 이동욱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앞으로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돼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노동부와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각 금융협회ㆍ은행ㆍ증권ㆍ보험사 대표자들이 모여 '퇴직연금제도 개선 및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는 것이어서 국내 증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TFT에서는 퇴직연금에 대해 금리 상한선을 설정하고 은행성과평가제도(KPI)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데 이어 최종 단계인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FT에서는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과 퇴직연금 적립금의 투자한도ㆍ운용범위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퇴직연금 구조와 투자 대상, 계약방식의 적합성 등에서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활용한 약관대출 등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맛볼 수 있게 상품구조도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5.30포인트(0.91%) 상승한 1,705.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700을 웃돈 것은 지난 5월4일 이후로 한달반 만이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전일보다 16원80전 내린 1,210원90전으로 마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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