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15일 하루 2조엔을 투입해 달러를 사들였다고 현지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도쿄 외환시장은 물론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에 전방위로 개입해 2조 엔을 풀어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뉴욕의 외환시장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약 2조 엔을 투입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고 저지를 위한 하루 개입 규모로는 2004년 1월의 1조6,000억 엔을 넘는 사상 최대 액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2003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이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15일 밤 기자들에게 "환율 변동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