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신나는 직장 만들기' 눈길

책선물 릴레이… 부서마다 웃음관리 책임자…
공간세라믹등 "이직률 낮추자" 다양한 행사


中企 '신나는 직장 만들기' 눈길 책선물 릴레이… 부서마다 웃음관리 책임자…공간세라믹등 "이직률 낮추자" 다양한 행사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자.” 중소기업에서는 직원 한 사람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낮은 처우와 복지 때문에 이직이 잦아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항상 인력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과 서로간의 친밀도를 높여 이직률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간세라믹은 정감 넘치고 따뜻한 직장분위기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직원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크로싱은 대표적 사례 중의 하나. 매주 월요일 아침 미팅에서 한 명의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책 소개와 함께 책을 선물하면 선물 받은 사람이 다음주에 그 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새로운 책을 다른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해 다양한 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세라믹 관계자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와 열성이 회사의 맨파워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스팅전문기업인 버그테스트는 펀(Fun)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직원들 애사심 높이기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 이직률이 낮아지는 성과가 나타났다. 버그테스트는 각 팀마다 팀장 외에 웃음을 관리하는 책임자인 CFO(Chief Fun Officer)를 뒀다. 이들 CFO들은 항상 팀원들의 즐길 거리를 고민하며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회사에 내려온 ‘펀펀 자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한다. 이 같은 즐거운 기업문화 가꾸기에 나서면서 지난 2006년 18%에 달했던 이직률이 지난해에는 5% 미만으로 떨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의료정보업체인 인피니트는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높은 젊은 직원들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전체 직원 210명 중 사원, 대리 급이 120명에 달해 이들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연수원에서 워크샵을 실시하는 등 매년 1년에 두 번씩 주니어급 사원들 만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면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직원들간의 유대감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워크샵을 다녀온 한 직원은 “회사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잘 숙지할 수 있었으며 서먹했던 직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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