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일대 13만8,843㎡에 중고자동차 수출물류단지(위치도ㆍ유통물류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진은 인천 북항 일대 자사가 보유한 부지에 중고자동차 수출물류용지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 8일 인천시 도시관리계획변경(안)에 따라 일반상업지역과 중공업지역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한진은 전체부지 156만4,862㎡ 가운데 현재 제3보세장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13만8,843㎡를 중고자동차 수출물류단지로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2013년 착공할 계획이다. 북항 일대는 수출물류단지 조성이 용이하고 공항 항만이 인접해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동화홀딩스가 오는 2011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서구 가좌동 일대 약 66만㎡에 대형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인 엠파크(M-Park)를 조성하고 있고 부천 모토맥스 서울 강서 단지 등 배후단지가 있어 차량 조달에도 강점이 있다. 중고중차 수출업계는 북항과 송도 일원에 물류단지가 형성돼 있지만 비포장으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 및 도시재개발 등의 이유로 이전을 요구 받고 있어 북항에 조성될 중고자동차 수출물류단지 조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관세가 철폐되고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중고자동차 수출물류단지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은 1조원 규모로 오는 2018년까지 수출물량은 50만대를 초과하면서 연 3조~4조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