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영업권 상각은 단기투자 센티먼트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허성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 1조265억원, 영업이익 563억원, 당기순손실 8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특히 영업외 부문에서 금융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자산 손상검사에 따른 영업권 상각(약 850~900억원 추정) 및 아산나눔재단 기부금(약240억원) 지출로 당기순손실 폭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2009~2010년에 수주한 벌크 선박의 매출인식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 하락추세는 2012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영업권 상각에 따른 당기순손실은 사실상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일시적인 대규모 적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센티먼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를 더욱 보수적으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