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내용의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오는 2013년까지 700㎒, 1.8㎓와 2.1㎓대역 등 3개 대역 170㎒폭을 확보하고 시장수요와 국제 표준화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할당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600㎒폭 이상의 주파수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모바일 광개토 플랜 추진단’을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왔다.

핵심 주파수인 1.8㎓대역은 이동통신용으로 70㎒폭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역은 전 세계적으로 150㎒폭이 이동통신용으로 할당돼 140여개국에서 2G로 이용 중이며, 폴란드ㆍ독일 등 18개국이 LTE용으로 쓰고 있거나 준비 중인 ‘황금 주파수’다. 현재 국내에서는 80㎒폭만 이동통신용으로 분배되고, 나머지 70㎒폭은 공공용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700㎒대역은 이용 가능한 108㎒폭 중 40㎒폭을 우선 이동통신용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대역은 디지털 전환 및 융합기술의 발전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에 이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