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미 양적완화 축소, 주택가격 영향 제한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감정원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양적완화의 축소에 따른 한국의 이자율 상승은 주택 매매 가격과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매매 가격 변동에 미치는 효과는 1%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의 상관관계란 이자율이 오를 때 매매 가격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실질증가율 기준 매매 가격은 4개월 후 0.015%포인트 하락하고 전세 가격은 3개월 후 0.034%포인트 떨어지는 등 시차를 두고 국내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자율 변동이 전체 주택 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1% 미만으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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