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A터미널 개장 준비 ‘활기’

내년 1월 개장하는 인천 신항 A터미널(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장비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7일 야드크레인(ARMGC) 7기가 처음 반입된 데 이어, 15일에는 RMQC(Rail Mounted Quay Crane) 5기를 실은 운반선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RMQC는 안벽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선박에 하역하거나 선박에서 에이프론(안벽과 야드사이의 작업공간)으로 하역하는 크레인으로, 일명 갠트리 크레인으로 불린다. 야드크레인은 부두의 안벽 뒤편에서 컨테이너 장치·조작 작업을 수행하는 설비다.

이 크레인들은 모두 중국 난퉁시 ZPMC 공장에서 제작된 설비이며, 지난 15일 입항해 부두에 대기중인 RMQC 5기의 육상 하역작업은 16일 오후 마무리됐다.

장비 측면과 전면 폭 각각 145m, 27m, 높이 80m 크기의 이 크레인들은 무게가 1,500톤에 달하고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 22열까지 하역작업이 가능하며, 1시간에 평균 30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면적 48만㎡, 안벽 길이 800m, 박지 수심 16m 규모의 인천신항 A터미널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오는 2016년 1월 개장해 운영할 예정이며, 일시 장치능력이 3만6,390TEU, 연간 최대 처리능력이 120만TEU에 달한다.

IPA에 따르면 이날 RMQC 5기에 이어 다음달 중순에도 야드크레인(ARMGC) 7기의 추가 반입이 예정돼 있는 등 HJIT의 장비 도입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김종길 IPA 물류육성팀장은 “1차 하역장비 반입에 이어 2차 반입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터미널 운영사와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추가 장비반입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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