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왕뚜껑, 잘 만든 패러디 광고가 효자

리뉴얼ㆍ패러디 광고 이후 3개월 매출 ‘껑충’

팔도의 대표 용기면 제품 ‘왕뚜껑’이 패러디 광고 덕을 톡톡히 봤다.

3일 팔도에 따르면 지난 7~9월 왕뚜껑 매출액은 총 100억원으로 직전 3개월보다 3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씩 각각 늘어났다.

팔도는 지난 7월 왕뚜껑을 리뉴얼하고 배우 이병헌이 등장하는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아이언’ 휴대전화 광고를 패러디해 개그맨 김준현을 기용한 광고를 방영했다. 왕뚜껑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가 50만건에 이르고 대학생이 뽑은 좋은 TV광고에 선정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팔도 측은 이 같은 광고의 인기가 왕뚜껑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맛은 물론 편리함을 극대화해 제품을 리뉴얼하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한 광고를 방영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체 용기면 시장에서 6위였던 왕뚜껑 매출 순위는 올해 8월에는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