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승진연한을 채우지 않은 직원들을 대거 발탁, 승진시켰다. 우수한 인재들을 과감히 등용, 한층 젊고 혁신적인 조직을 만든다는 차원이다.
24일 삼성전자는 부장급 이하 정기인사에서 1만2,500여명에 대해 승격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격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발탁 인사 대상이 획기적으로 많아진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번에 연한을 채우지 않고 승진한 사람은 약 620명으로 발탁 인사 대상이 100명 안팎이었던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중 30여명은 연한을 2년 남겨두고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말 이뤄진 사장단과 임원 인사처럼 스피드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