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높게 잡고 레슨은 꼭 받아야 스윙할 땐 몸 보단 클럽에 초점을 연습은 실전처럼… 반복학습 중요
입력 2009.08.06 18:01:02수정
2009.08.06 18:01:02
골프는 과학과 함께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골프코스는 예전에 비해 훨씬 상태가 좋다. 골프장비는 그 어느 때보다 반발력과 실수완화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스코어는 예나 지금이나 큰 변동이 없다고 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는 핸디캡을 낮출 수 있는 열쇠를 ‘배우는 방법’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과학적인 골프 학습방법을 소개했다.
◇목표를 높게 설정하라=목표를 높게 설정할수록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기량 향상의 욕구는 매우 강하지만 단순히 ‘좀더 잘 치자’는 식의 목표 설정은 효과를 볼 수 없다. 새로운 악기 학습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기량이 학습 태도보다는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똑같은 양의 연습을 했을 때 한 학기만 연습하려고 한 어린이에 비해 장기간 연습하려고 한 어린이들이 400%가량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몸이 아니라 클럽에 초점을 맞추고 스윙한다=연구 결과는 ‘퍼팅을 할 때 양팔과 어깨의 삼각형을 유지하라’는 식의 내부적 신호보다는 ‘퍼터를 시계추처럼 흔들어라’는 식의 외부적 신호에 초점을 맞추는 쪽이 기술 습득에서 33% 더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몸의 일부에 주의를 기울이면 오히려 동작이 제한된다.
◇레슨을 받는다=자신의 스윙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안다는 이유로 레슨을 받지 않는 것은 제자리걸음 내지 퇴보를 부른다. 골프매거진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12개월간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88%에 달했다.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실전용 연습을 하라=연습장에서 잘 되던 샷도 코스에서는 엉망이 되고 만다. 단순히 연습만 할 뿐 연습한 것을 코스로 옮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홀과 날씨 조건, 목표 스코어, 중압감 등을 염두에 두면 코스에서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드라이버-7번 아이언-웨지 등으로 실제처럼 클럽을 바꿔가며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연습 없이 스윙 동작을 익힌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플로리다주립대의 심리학 교수인 앤더스 에릭슨 박사는 어떤 스윙 동작도 1만시간의 연습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어떤 종목에서나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이 걸린다는 비슷한 연구도 있었다. 최근 11명의 메이저 우승자들의 평균 구력은 23.6년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연습을 할 때 한 번에 단 하나씩만 고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는 누군가를 모델로 삼아 동작을 따라 할 것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