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自保점유율 20% 달성"

온·오프라인 영업 합쳐 2010년까지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자회사로 독립시킨 현대해상이 오는 2010년까지 온ㆍ오프라인 영업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현대해상은 경쟁사 보다 한발 먼저 자동차보험 자회사를 설립,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보험 전문 손보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오는 4월1일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해상은 기존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업을 합쳐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하이카다이렉트의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에 2010년 자보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측이 강조하는 선점 효과는 경쟁사인 동부나 LG화재에 비해 자동차보험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조직이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타사와는 달리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가격 측면에서 얼마든지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동부화재도 일찌감치 온라인 상품을 출시했지만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를 통한 영업에 머물러 있고, LG화재는 다음다이렉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LG의 전략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수직적인 관계로는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해상은 또 이들 경쟁사가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 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사이에 하이카다이렉트가 온라인 자보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세영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상무는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된 후 대형사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수 있다”며 “그러나 2~3년 안에 온라인 자보 시장 점유율 2위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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