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철 전 경제수석, 김광모 테크노서비스 대표, 강영택 포항하우론 사장(왼쪽부터) |
|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창원공단의 산파역을 맡았던 오원철(82)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명예창원시민이 됐다.
창원시는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시의 탄생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행사를 24일 오전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시는 박 전 대통령 시절에 경제비서관을 지내며 창원공단을 탄생시키고 육성한 오 전 수석과 김광모(77) ㈜테크노서비스 대표, 강영택(75) 포항하우톤 사장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오 전 수석의 경우 청와대 재직 당시 중화학공업 육성책에 따라 중화학공업기획단장을 맡아 창원을 비롯해 울산ㆍ온산ㆍ구미ㆍ여수 등 전국 산업기지 조성을 직접 지휘했다. 또 김 대표와 강 사장은 당시 중화학공업기획단 부단장과 대통령 경제비서관을 맡아 창원공단의 탄생을 도왔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이들은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와 한국산업단지 동남지역본부, 전기연구소 중화학사업체 등 주요기관 및 연구소를 둘러봤다.
창원시의 한 관계자는 "오 전 수석은 박정희 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정책 수립가이자 공업조직자였다"며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과 정책선언에 맞춰 중화학공업기획단장을 지내며 창원공단을 탄생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