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가 독일계 다국적 조명업체와 지분투자 등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9일 알티전자 주가는 상한가인 9,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알티전자가 지난 5월 반도체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알티 지분을 100% 취득한 후 유럽계 조명기업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알티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이 이르면 오는 8~9월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티전자 주가는 반도체사업 부문 물적 분할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5월9일 연중 최고가(1만4,000원)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다.
배성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약 추진이 호재이지만 발광다이오드(LED)시장 확대가 이뤄지는 2010년께야 글로벌 조명업체와의 계약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실적 반영이나 제휴 성사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알티전자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조명업체 중 한 곳에 반도체사업부 지분 일부를 넘겨 국내에서 제품을 공동 생산할 예정”이라며 “지분 매도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