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나흘째 오름세

수익성 개선·연말 배당 기대… 주가 2만2,950원 마감


LG석유화학이 4ㆍ4분기 수익성개선과 연말 배당 기대감으로 4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14일 LG석유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0.88% 상승한 2만2,95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강세는 석유화학주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ㆍ중국지역의 시설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과 함께 4ㆍ4분기 실적개선 전망이 제기된 때문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당초 우려했던 중동지역의 대규모 신증설 계획이 설비비용 증가, 엔지니어링 인력 부족 및 인프라 미비 등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력제품인 에티렌, 프로필렌 등 올레핀제품은 오는 2008년까지 양호한 수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경희 푸르덴셜 연구원은 “최근들어 유가가 안정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77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올해보다 22.1%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석유화학은 지난달말 내년 1월30일까지 493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230만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실적개선을 고려할 때 자사주매입 계획에도 불구하고 최소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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