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불황으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마음이 무겁지만 자연바람으로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한강에서 ‘알뜰 휴가’를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9월 난지한강공원 정식 개장에 앞서 캠핑장과 강변 물놀이장, 국궁장을 우선 연다고 28일 밝혔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강물 소리를 들으며 야영할 수 있는 난지 캠핑장은 지난해(3월1일~8월31일) 약 13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강공원에서 유일하게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있는 난지 캠핑장에는 샤워장ㆍ취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추가 비용을 내면 텐트ㆍ버너ㆍ바비큐그릴 등 필요한 장비도 빌릴 수 있다. 야영장에는 10인용 몽골ㆍ인디언 텐트, 6~10인용 그늘막 텐트, 6인용 캐빈 텐트, 4인용 가족용 텐트 등이 있으며 규모를 194면까지 늘려 한꺼번에 최대 9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는 6개 과녁이 설치된 국궁장과 천연잔디로 된 야구장도 있어 다양한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캠핑장 부근 강변 물놀이장은 한강변에 길이 140m, 수심 80㎝, 넓이 7,000㎡ 크기로 조성한 가족수영장으로 지난 2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야영하려면 홈페이지(www.nanjicamping.co.kr)나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8월1일부터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