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방송용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거래하는 장터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5월13~15일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22일 콘텐츠마켓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에 따르면 3회째를 맞은 올해는 24개국에서 295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했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BBC를 비롯해 일본의 후지TV와 포니캐니언, 미국의 소니픽처스와 워너브러더스 등 23개국의 132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KBSㆍMBCㆍSBSㆍEBS 등 지상파 전국방송사와 KNNㆍTBCㆍTJBㆍUBCㆍCJBㆍJTVㆍGTBㆍJIBSㆍGBC 등 지역 민영방송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위성TV, 김종학프로덕션을 비롯한 방송 관련 163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마쳤다.
올해 해외 참가업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보다 7개국, 23개가 줄었다. 반면 국내 참가업체는 8개 늘었다. 조직위는 "해외업체가 줄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구매와 투자를 원하는 업체들이 많아 오히려 행사의 성과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BCM 행사는 우수한 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BCM 마켓'을 비롯해 'BCM 플라자'와 'BCM 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BCM 마켓을 통한 국내 방송 콘텐츠의 해외수출 계약 규모는 첫 해인 지난 2007년 700만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10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6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BCM 플라자에서는 국내의 대표적 IPTV사업자와 영상 관련 업체, 단체들이 참가해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5월14일 열리는 BCM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ㆍ일본ㆍ호주 등 8개국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문화 콘텐츠 정책과 현황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인다.
5월13일에는 투자유치 설명회와 국제공동기획ㆍ제작ㆍ투자활성화 세미나가 열리며 13~15일 진행되는 BCM 아카데미에서는 '차마고도'와 '북극의 눈물' '한반도의 공룡' 등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한 화제작을 제작한 감독들이 직접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