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마흔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로 윤정록(45) 프로텍코리아(주) 대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대표는 일체형 너트성형기법(EMS공법)이란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부품산업의 새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다. 대학에서 정밀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대우일렉트로닉스(주) 광주공장에 입사했다. 그러나 IMF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회사를 나온 윤 대표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1차 부품생산업체인 프로텍코리아(주)를 설립했다. 경기침체와 매출부진으로 회사 설립 초반엔 고생했지만 해외시장 개척과 프레스 가공업체 인수 등 공격적 경영방식을 펴 나갔다. 윤 대표는 독창적인 EMS 공법을 개발해 회사를 지난해 연매출 107억여원, 10년 간 수출액 규모 1,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3년 무역진흥을 통한 경제발전 공로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05년엔 300만불 수출의 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해 현재 특허를 갖고 있는 EMS 공법은 금속 성형 및 생산방식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신기술로 TV나 냉장고 등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의 생산성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기술 개발로 회사는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을 받았고 작년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윤 대표는 "주변에선 사업 운이 좋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일찍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추구하며 다른 나라의 기술에 관심을 기울인 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