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투자 수익률 채권·예금보다 높아"

남준우 서강대 교수 분석
연 평균 23.7% 달해

지난 10년간 미술품 투자의 수익률이 국ㆍ공채나 회사채, 저축성 예금의 수익률보다 더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국제 세미나에서 남준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술품의 가격결정요인 및 투자수익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국내 화가 그림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평균 23.74%"라고 발표했다. 남 교수는 "이는 같은 기간 국ㆍ공채 수익률 5.57%와 회사채 수익률 6.15%, 저축성 예금 수익률 5.08%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1998년 말부터 2008년 말까지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된 국내 화가의 회화 8,345점 중 작품 수가 15점 이상인 화가 51명의 작품 3,503점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술품 투자는 수익률의 표준편차 역시 비교 대상 자산 중 가장 높은 46.89로 전형적인 '고수익 고위험' 투자의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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