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日격파, 지일파 "우리가 앞장"

홍정호·백원철·이재우 등… 日무대 경험살려 필승 각오

베이징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 예선 재경기를 앞두고 ‘지일파’들이 앞장서 일본전 필승에 한몫 거들고 있다. 29일 경기를 치르는 여자대표팀은 임영철 감독부터 일본에 밝다. 1980년대 도쿄체대에서 8개월간 코치 생활도 했다. 일본 여자실업 무대에서 플레잉 감독까지 14년 동안 활약하고 있는 임오경(37) 감독은 통역으로 가세했다. 에이스인 오성옥(36ㆍ오스트리아 히포)도 아테네올림픽 후 2년간 히로시마에서 뛰었고 홍정호(34)는 현재 일본 오므론에서 활약 중이다. 30일 격돌하는 남자 대표팀도 백원철(31)과 이재우(29) 콤비가 일본 남자 실업 다이도스틸에서 용병으로 뛰고 있다. 김태훈(45) 감독은 일본 실업팀에서 뛰었던 박영대 코로사 감독이나 오용기 부산시설관리공단 감독 등 동기들의 도움을 받아왔다. 한편 20년 넘게 올림픽 출전권을 한국에 빼앗겨온 일본은 홈에서 열리는 재경기에서 이겨 베이징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로 한국 대표팀 전력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