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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울진세계친환경엑스포가 오는 15일로 'D-100일'을 맞는다. 4년 전인 지난 2005년 열린 1회 엑스포를 통해 울진은 지역 및 상품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탈바꿈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회 엑스포가 1차 농업생산품 위주로 진행됐다면 2회 엑스포는 친환경 가공품 위주의 전시ㆍ체험행사로 꾸며 국내 농업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20개국 참여 7월24일부터 24일간 열어
천연염색만들기·농산물 수확체험등 행사 다채
생태건축관·해양생태관 등 체험시설 확충도
◇관람객 100만명 예상=울진엑스포는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24일 동안 개최된다. 세계 20여개국의 친환경 농업 관련 기관ㆍ단체, 기업, 농민 등이 참가해 농문화, 전시, 공연, 체험, 학술, 상품개발 등 6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람객은 1회 70만명에 이어 이번에는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험 위주 시설로 가족 관람객 유치 노력=울진엑스포조직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엑스포공원 리모델링 및 체험시설 확충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주제 전시관인 '친환경농업관'을 비롯해 곤충의 전 성장과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생태체험학습관', 울진의 해양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울진해양생태관' 등이 있다. 친환경농업관은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농업 신기술 및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6,300㎡의 부지에 지하1층ㆍ지상2층으로 건립된 곤충생태체험학습관은 나비ㆍ딱정벌레 등 1,500여종 1만2,000점의 표본박제가 전시되고, 살아있는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유리온실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기술 등을 도입한 '유기농기술관', 65여종의 다양한 희귀식물을 전시한 '원예치료관',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재배돼온 벼 20여 품종을 전시한 '벼공원' 등도 특색있는 전시관이다. 엑스포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에는 매일 다양한 전시, 관람,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이 가운데 전통두부ㆍ천연염색ㆍ천연비누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 민물고기 잡기 등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체험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제유기농심포지엄과 한ㆍ중ㆍ일 생명창조형 쌀농사 국제회의 등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친환경농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학술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농업ㆍ임업ㆍ수산업 등 한눈에"=지난 1회 엑스포는 농업분야에 국한됐지만 올해는 농업은 물론 임업, 수산업이 총 망라된다. 이에 따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생태건축관(임업), 해양생태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체험형 해양생태관(수산) 등도 건립됐다. 또 1회 행사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2차 산업인 가공품, 3차 산업인 유통, 4차 산업인 생태관광도시 기반 구축 등 농업과 산업을 연계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친환경 농ㆍ임ㆍ수산업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새로운 가공품에 대한 다양한 기술 및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농업·산업 연계로 새 먹거리 모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