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車업계 “한국 자동차 시장에 무역장벽 없애달라”

유럽 자동차 업계가 접근 장벽이 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비관세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유럽자동차부품업체협회(CLEPA)·유럽타이어제조사협회(ETRMA)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한국의 정상회담 전야에 유럽의 자동차 산업계는 한국의 무역 장벽을 해체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부터 존재했고 새롭게 생겨난 비관세 장벽 때문에 한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돼 있어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EU 회원국 정부는 무역 장벽이 해체되도록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동차업계는 ACEA가 지적한 비관세 무역 장벽이 AS용 부품이나 완성차의 수입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각종 인증과 검사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U와 한국에서 중복으로 인증과 검사 절차가 이뤄짐에 따라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비관세 장벽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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