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 인터넷 지도서비스 "3차원으로 진화"

실제 거리 걷는 듯한 정교한 모습 재연…다양한 생활정보도 한눈에
구글·야후 해당 지역 정보·관련 사진 함께 제공
싸이월드·네이버등서도 이용자들간 공유 서비스


[아이토피아] 인터넷 지도서비스 "3차원으로 진화" 실제 거리 걷는 듯한 정교한 모습 재연…다양한 생활정보도 한눈에구글·야후 해당 지역 정보·관련 사진 함께 제공싸이월드·네이버등서도 이용자들간 공유 서비스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 '달리는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떴다 • "와이브로 사용요금 내년까지 걱정 마세요" • 업그레이드 와이브로 단말기 '봇물' • IT서비스 업계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 "컨설팅으로 해외고객 잡자' • 중견업체들도 글로벌시장 '도전장' • '종합 PC관리 서비스' 중소·중견기업시장 잡자 • 나만의 PC 뭘 고를까 "고민되네" • 인터넷 지도서비스 "3차원으로 진화" • 전원 안켜도 이메일 확인·사진감상 'OK' • 새로나온 휴대폰 3종 [새로 나온 게임] • 한빛소프트 헬게이트 런던 • 한게임 고고씽 • 남코반다이 타임 크라이시스4 대학생 김인주 씨는 벌써부터 겨울 방학 때 한 달간 떠날 유럽 배낭여행 때문에 가슴이 설렌다. 지난 여름 방학 때 큰 준비없이 미국 배낭여행을 갔다 길을 헤매며 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쉬웠던 김 씨는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를 하기 위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며 사전 조사를 하고 있다. 김 씨가 가장 관심 깊게 준비하는 곳은 바로 식당. 입맛에 맞는 식사가 없다면 여행길이 매우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맛이 좋다는 집을 찾아 몇 시간을 허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김 씨에게 야후와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대단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식당의 정보들이 지도 위에 나올 뿐만 아니라 세계 네티즌들이 올린 주변 사진들과 식당 내부와 각종 요리들의 사진들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지도 서비스는 단순히 2차원적인 전자지도 위에 다양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광고 기반 서비스였다. 사용 목적 역시 단순한 길찾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도와 사진의 결합이 활발해 지면서 지도 서비스도 사용자들의 참여로 채워지는 ‘웹 2.0’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지도 서비스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은 세계 최대의 검색 포털 구글. 구글은 세계 항공사진을 한 데 모아 거대한 지구본을 만든 ‘구글 어스’와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지도와 생활정보를 결합한 ‘구글 맵스’를 선보이며 지도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글 맵스는 전자지도 보기와 항공사진 보기 기능은 물론 이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지도 보기 모드를 제공하고 있어 생생한 화면 위에 다양한 지도 정보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구글이 올 해부터 미국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수많은 사진들을 이어 붙여 실제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거리의 모습을 재현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를 여행할 관광객이라면 미리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가상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야후 역시 세계적인 지도업체 텔레아틀라스와 손잡고 세계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항공사진 형식과 하이브리드 형식 모두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한국어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에서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찾기 위해서는 ‘Statue of Liberty’를 입력해야 하지만 야후에서는 한글로 자유의 여신상만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야후는 최근들어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에도 지도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플리커에서는 10만개 이상의 지역을 ‘플레이스’로 등록해 해당 지역의 정보와 함께 관련된 사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지도 위에 관련 사진을 바로 살펴볼 수 있는 ‘지도뷰어’ 기능도 있어 해당 지역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도 있다. 플리커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국어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싸이월드와 네이버 등에서 지도와 사진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에서는 이용자들이 올리는 수많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지도 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야기 지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니홈피나 페이퍼, 클럽 등 싸이월드의 다른 서비스들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지역 관련 콘텐츠를 클릭 한 번이면 이야기 지도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대 근처에 있는 클럽에 다녀와서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미니홈피에 올린 후 미니 홈피에 정확한 위치가 담긴 지도를 첨부 시킬 수 있다. 또 이를 공개하면 모든 회원들이 볼 수 있는 해당 내용이 표시가 된다. 특히 이들 서비스는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약속 장소를 지도로 보내주거나 특정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휴대폰에서 이야기 지도로 바로 올릴 수도 있다.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도 지역정보에서 ‘포토스트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스트리트뷰와 유사한 개념으로 전국 93개 지역을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명동을 검색하면 각 거리의 사진을 입구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찍은 사진들을 제공해준다. 한가람 SK커뮤니케이션즈 지도프로젝트 과장은 “이제 지도 서비스는 단순한 위치 기반의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콘텐츠와 지도가 공존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지도 서비스와 UCC의 결합이 대중화되면 더욱 풍부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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