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G리츠, 화양동 오피스텔 등에 180억 투자

"연19% 임대수익 전망"


TRG리츠가 공ㆍ사모 형태로 18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아 서울 화양동에 오피스텔ㆍ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등 부동산 투자활동을 시작한다. 리츠는 사모ㆍ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투자자에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영준 TRG리츠 대표이사는 17일 "지난 달 20일 국토해양부 영업인가를 받은 이후 광진구 화양동에 오피스텔ㆍ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사모 투자자로부터 120억원을 모으고 공모로 60억원을 받아 화양동에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을 지어 운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TRG리츠가 투자예정인 화양동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3층~지상18층, 대지면적 1,288㎡, 연면적 1만811㎡ 규모다. 오는 8월 토지권원확보,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쳐 12월에 인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과 임대운용은 2013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이 대표이사는 "임대수익으로 연 9~10%, 2년 후 매각 차익까지 합하면 연 19%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TRG리츠는 공모자금 확보를 위한 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한화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오는 12월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이다"며 "예상 공모자금은 60억원"이라고 말했다. 화양동 투자 이후에는 ▦강원도 고성군 리조트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지상27층 규모 주상복합빌딩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도 고성군 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사업 전망이 밝다"며 "자양동은 지구단위계획 특별구역이고 최적의 주거입지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높은 수익이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산리츠 상장폐지 이후 처음 영업인가를 받은 사례일 정도로 사업성과 투명성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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