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파킨슨병 피로증상 개선을 위한 천연봉독(벌침의 독) 유래 약물후보물질휴베나주의 임상3상 피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휴베나주는 3월 중 임상 완료, 내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임상완료와 동시에 허가취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임상 시험은 동아대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양대서울병원 등을 수행기관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3상을 승인 받은 휴베나주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의 제반 증상 중 피로증상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피로증상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비운동기 증상이다.
파킨슨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레보도파를 이용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 등이 있으나 각종 부작용과 내성이 보고되어 온 데다가, 환자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피로 경감에는 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휴베나주의 출시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천연봉독이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킴으로써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개제하는 등 천연봉독의 파킨슨병 치료 효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관련 연구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베나주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호소하는 극심한 피로증상을 개선하는 데 새로운 치료법 및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008년부터 진행된 6년간의 연구결과가 이제 임상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어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