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이 입사하는 나이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자사에 등록된 4년제 대졸 직장인들의 이력서 3만7,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대졸신입 사원의 입사 나이가 최근 10년 새 2.2세가량 올라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신입사원 나이는 남성이 평균 26.0세로 집계됐다. 군 복무 기간을 2~3년 정도로 잡았을 때 거의 졸업한 해에 취업한 셈이다. 여성은 23.5세로 대개 23세쯤 졸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졸업한 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5년 후인 2003년에도 남성은 26.6세, 여성은 23.8세로 입사 나이가 소폭 늦어지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2008년에는 남성이 28.7세로 10년 만에 2.7세 늘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군 복무 기간이 짧아졌음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폭은 더 큰 셈이다. 여성도 25.6세로 10년 전보다 2.1세 늘었다.
신입사원의 입사나이가 이처럼 갈수록 늦어지는 것은 지속되는 고학력 취업난과 이로 인한 졸업유예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