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사장은 15일 "스마트폰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검색엔진을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외에는 검색엔진이 탑재되기 어렵다"며 "국내 인터넷 기업이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토로라의 경우 중국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으면서 중국 현지 1위 포털인 바이두의 검색엔진을 채택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불거진 일본 포털업체인 라이브도어 인수설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지난해 미투데이와 윙버스 등 4∼5개의 기업을 인수했으며, 지금도 인수합병(M&A) 조직을 새로 만드는 등 크고 작은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바일 시대에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구글과 애플이 흐름을 만들고 있지만, 승부는 이제 시작으로 NHN은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모바일은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합종연횡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