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연구원 특허왕' 이대길·이형호씨

李 교수 102건·李 연구원 334건 등록

이대길

이형호

이대길 KAIST 교수와 이형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각각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특허등록왕으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최근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교수가 102건, 이 연구원이 334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별로 특허실적은 발표됐으나 연구자별 특허실적을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복합재료를 이용한 기계설계 및 공작기계 제작ㆍ가공 분야의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에 처음 특허를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10건, 2006년 29건, 2007년 11건, 2008년 4건 등 매년 꾸준히 특허를 등록해왔으며 국제논문(SCI)도 200편 이상 발표했다. 이 교수는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수행했으며 학생들에게도 특허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해 연구실 전체가 특허 마인드로 무장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산 전전자교환기(TDX), ATM교환기, ISDN교환기, 국산 라우터(router), 광가입자망장비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등록했으며 1991년 첫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3년간 154건을 등록하는 등 꾸준히 특허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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