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분양되는 5만여가구의 아파트 중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곳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116개 단지에서 총 6만1,835가구 중 5만1,5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이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곳은 2만5,14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택지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도 이달에 처음으로 대구 침산동 쌍용예가 등 2곳이 나온 데 이어 다음달에는 10곳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요 단지를 보면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단지가 우선 눈에 띈다. 78~147㎡형 301가구 중 16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용인 성복지구에서 내놓는 3개 단지 2,157가구(119~222㎡형)도 최근 용인 아파트 시장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풍림산업이 인천 서구 청라지구 M3블록에서 내놓는 주상복합아파트 624가구(126~199㎡형)와 우림건설이 평택 청북지구 7ㆍ9블록에서 선보이는 아파트(각각 430가구와 621가구, 126~162㎡형)도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 분양되는 상한제 적용 단지들은 대부분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최근 지방공공택지 전매제한기간이 1년으로 완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 요진산업은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M-1블록에서 59~163㎡형 주상복합아파트 1,479가구를 선보이고 STX건설도 아산신도시 4ㆍ6블록에서 128~168㎡형 797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