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육종기술 개발 전담 '종자과' 신설

농림수산식품부는 종자 산업과 육종기술 발전을 전담할 '종자과(課)'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종자과는 농작물 종자뿐 아니라 소ㆍ돼지 등 가축, 김ㆍ다시마ㆍ미역 같은 수산 종묘 등 작물ㆍ축산ㆍ수산 세 분야를 모두 다룬다. 이들 분야의 종자 관련 제도와 산업, 유전자원 관리, 품종 개량 및 보호, 연구개발(R&D) 등 농림수산 분야 품종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종자 정책은 로열티 유출을 막는 데 급급해 방어적이었다"며 "앞으로는 종자 기술을 키워 동남아시장 등으로 수출 산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과 신설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선 다음주 중 과학기술정책과 내에 7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예비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또 이달 중 신품종 개발, 육종을 위한 R&D 강화, 품종 보호, 종자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종자 산업 육성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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