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학교가 계획대로 오는 8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외국 학교법인이 투자해서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국제학교가 될 것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학교의 운영을 맡은 미국 메인주의 학교법인 리 아카데미(교장 부루스 린드버그)에 따르면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설립 허가가 날 예정이며, 대구와 포항, 구미 등에서 '학교 홍보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복합 신도시로 조성되는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에 들어서는 국제학교는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돼 1만6,845㎡의 부지에 전체면적 1만2,227㎡(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580명으로, 정원의 30%까지는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
대구국제학교에서는 리 아카데미의 교육프로그램이 그대로 도입되고, 미국 정규교사의 수업으로 운영된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미국 학생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내국인 학생의 경우 자신의 희망에 따라 국어와 국사 등의 과목을 이수하면 국내 학력도 인정 받을 수 있다.
부루스 린드버그 교장은 "연간 학비는 고등학생은 2,500만원, 중학생 2,100만원, 초등학생 1,900만원, 유치원생 1,400만원 수준"이라며 "유학을 가지 않고도 대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