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내년부터 서울소재 특성화고 졸업자(예정자 포함)를 시교육청 기술직공무원(9급)으로 우선채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2011년도 기술직공무원 채용예정 인원의 30%를 의무적으로 할당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문계고 졸업자를 기능직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기술직군(기계, 전기, 전자, 금속, 건축, 토목 등)의 일반직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채용대상과 자격은 최종시험일이 속하는 당해연도 졸업자(또는 졸업예정자)로 채용예정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소지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소속 기술직 공무원은 200여명이며 내년도 9급 기술직 채용시험은 6월께 치러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별채용은 단순 기능인력이 아닌 기술 전문가를 정규 공무원으로 채용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공직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등에서도 특성화고 졸업생을 적극 채용해 청년실업 완화와 기술인 우대 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