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실종 부사관, 여친과 문자 오후9시16분에 끊겼다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 논란 증폭

천안함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차균석(21) 하사가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 오후9시16분까지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차 하사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44분께 차 하사는 평소처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여자친구 김모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오후9시16분 김씨와 당시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차 하사의 문자가 끊겼다. 약 32분간 문자를 보내다가 갑자기 문자가 안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씨가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차 하사는 받지 않았고 그 후 들려온 것은 차 하사가 탑승해 있는 천안함의 침몰 소식뿐이었다. 여자친구가 문자를 보내면 꼭 답문자를 보내던 차 하사였기 때문에 오후9시16분에 연락이 끊긴 것은 이때 배 안에서 긴박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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