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억만장자가 1년 만에 2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의 부자 순위를 발표하는 후룬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재산이 10억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64명 늘어난 315명으로 집계됐다.
또 주가상승 등에 힘업어 상위 1∼5위 갑부의 재산 총액이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59) 완다 그룹 회장이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왕 회장의 개인 재산은 1,350억위안(약 23조 9,600억원)으로 지난해 650억위안보다 108% 증가했다. 왕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호텔과 영화관, 백화점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1위였던 식품회사 와하하의 쭝칭허우 회장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1,150억위안을 보유해 2위로 밀려났다.
미국 언론은 중국이 10년 전만 해도 억만장자(달러화 기준)가 한명도 없었지만 지금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억만장자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