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순신 장군 리더십 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임원빈(52ㆍ사진)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28일 '제1회 충무공 이순신 대상'을 수상했다. 이순신 대상은 경남도와 전남도, 사단법인 21세기 이순신연구회가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34년의 군생활 가운데 25년 이상을 해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가르쳤던 임 명예교수는 지난 1월말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이순신 리더십에 대한 강연과 저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동양철학에 기초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15년 이상 탐구한 독창적인 연구자로 평가 받는다. 역사학이 아닌 철학 전공자이자 군인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병법과 리더십, 인격을 연구하며 ‘이순신 승리의 리더십’, ‘이순신 병법을 논하다’ 등 차별화된 다수의 저서와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창적인 이순신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 해군 충무공리더십센터 입소생들과 해군대학 대령진급반 등을 대상으로 가르쳐왔다. 임 명예교수는 이순신 장군이 보여줬던 희망의 리더십, 유비무환의 리더십, 가치지향형 리더십, 인격감화형 리더십은 현대에 더욱 빛을 발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들도 이 충무공의 리더십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주로 군인들을 상대해 왔지만 전역을 한 만큼 민간기업과 관공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이순신 장군 리더십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