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향토 클러스터] 가공기술 개발·전문가 양성 활발

진주육성사업 내년까지 51억 투입

국립 경상대 RIS사업단은 통영 명품인 진주를 산업화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붕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역혁신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결성됐다. 이 사업단은 특히 지난 2004년 산자부 지역혁신특성화사업 연차평가에서 향토분과 1위의 성과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전국 RIS사업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상대 RIS사업단은 진주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 협회 등이 참여하는 진주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경상대 RIS사업단이 주관기관을 맡고 있고 한국진주양식협회,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대광진주, 유성진주, 다솔식품㈜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진주협회와 통영수협, 통영시상공회의소, 대덕진주㈜ 등이 협력기관으로 활동 중에 있고 경남도와 통영시 등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경상대 RIS사업단은 첨단진주양식단지와 통영명품 진주전시관, 해양과학대학, 경남수자원연구소 먹이생물배양탱크, 연구조사선, 바이오 발효탱크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해 기업지원사업, 기술개발사업, 마케팅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07년까지 추진되고 있는 진주육성사업에는 모두 51억8,000만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사업자금은 정부출연금과 지자체 지원금, 주관기관 부담금, 참여기관 부담금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경상대 RIS사업단은 기반사업구축사업, 즉 기술개발사업으로 진주가공기술 확립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세계 최초로 육상월동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진주산업기자재 2종을 개발했고 진주조개 어장 적지조사도 실시했다.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종패생산 전문인 양성자 과정을 운영했고 진주가공전문인도 양성 중에 있다.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와 홈쇼핑업체와의 네트워킹 구축, 국제 보석디자인업체와의 교류확대 등 국내ㆍ외 네트워킹 구축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를 비롯해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홍콩국제보석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등 기업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로고 및 캐릭터, 브랜드 선정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상대 RIS사업단은 이 같은 진주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통영진주육성센터를 설립해 통영진주를 국제적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