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자유무역시설공사 청사는 엄무동과 지원동 등 2개의 시설을 하나로 묶어 수평선이 갖는 위용과 출항의 닻을 올리는 무역선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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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대 수출 입국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마산ㆍ익산 등 자유무역지대가 성공을 거둔 덕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성장 위주의 기존 산업시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군산 자유무역 시설공사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시설로 탄생했다.
이 건축물은 친 환경 및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시설로서 기존 공장의 형식과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를 위해 기능적으로 완벽한 표준공장을 건설하고 대한민국 대표 산업기지를 상징하는 당당함을 갖춘 청사와 입주업체의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지원시설과 물류시설을 건설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청사의 경우 업무동과 지원동 등 2개의 시설을 하나의 지붕판으로 엮어 수평선이 가지는 위용과 출항의 닻을 올리는 무역선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표준공장은 입주 업체마다 그 용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경(經)공장동과 중(重)공장동 등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동선처리를 하기 위한 코어시스템 등의 첨단산업시설을 갖추었다. 외장은 유지관리가 쉬운 적벽돌을 사용하고 사무공간엔 커튼월을 적용해 기존 공장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갖추었다.
공장 주변 곳곳에 근로자들을 위한 크고 작은 옥외공간과 공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를 설치해 공원 같은 단지 구현에 주안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