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연료전지 기업을 인수하고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은 국내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를 인수해 합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400억원 대다.
㈜두산은 퓨엘셀파워를 합병해 퓨얼셀파워 사업부문(BG)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의 사업구조는 모트롤BG와 전자BG, 글로넷BG, 산업차량BG, 퓨얼셀파워 BG, 정보통신BU 등 5BG 1BU 체제가 된다.
퓨얼셀파워는 지난 2001년 설립한 주택용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지난 해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연료전지 관련 원천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현재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두산은 퓨얼셀파워 인수를 통해 국내외 주택 및 중소건물용 연료 전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원 남짓으로 2023년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기존 신미남 대표이사를 포함해 퓨얼셀파워가 영위하는 사업과 역량을 그대로 합병하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집중한 후 향후 해외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남 대표는 “인재와 기술을 중시하는 두산의 문화와 대기업으로서의 경영 경험 등을 믿고 합병을 결심했다”면서 “두산의 역량과 퓨얼셀파워의 기술력이 잘 조화를 이뤄 성공적 비즈니스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