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창업시장에는 컨설팅 사업도 매우 세분화돼 있다.
그 중 하나로 '이미지 컨설팅' 사업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물론 업무적으로 인적 교류가 많고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이미지 컨설팅이 사업화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업체로는 호주에 있는 '이미지 그룹 인터내셔널(Image Group International)'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개인 고객을 상대로, 얼굴표정, 옷 입는 방식은 물론, 마음가짐, 대화기술, 몸짓, 습관, 연설기술 등 타인에게 비춰지는 개인의 이미지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해 준다.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컨설턴트들이 1대1 미팅, 그룹 미팅, 온라인 미팅 등을 통해 조언을 해준다. '7개 측면의 이미지 관리(The Seven Aspects of Authentic Image Management)'라는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이 매뉴얼에 따라 고객의 현재 이미지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조언해 준다. 설립자인 존 미셸은 "상대방이 나의 이미지를 판단하는데 드는 시간은 단 5초"라며 "보다 매력적이고 자신감 있는 첫인상, 이미지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뉴질랜드, 홍콩, 영국,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 오다가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또 다른 업체로 호주에 있는 'HR 코치(HR Coarch)'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개인고객은 물론 기업고객을 상대로 기업의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까지 관리해 준다. 이를 위해 고객 기업이 속한 산업 혹은 업종을 분석하고 경쟁업체 상황까지 고려한다. 또한 자체 연구소를 두고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부터 코칭 과정 전반에 관한 표준을 개발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HR 코치는 현재 5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외에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에 진출해 있다. 컨설턴트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3만 9,500달러를 내고 약 3개월간 교육을 받으면 창업할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 역시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가 심화되고 있고 이미지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업이 도입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