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원유와 곡물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에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 악재에 대한 대안주로 남해화학을 제시한다. 남해화학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국제 비료가격의 상승이다. 지난 2006년까지 국제 비료가격은 국내 내수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됐으며 국내 비수기인 하반기에 밀어내기식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2006년 말부터 곡물가격 상승이 본격화됐고 국제 비료가격은 2007년 초 톤당 200달러 초반에서 현재 3배가량 오른 톤당 6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화학의 하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돼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126억2,0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둘째, 2006년 하반기 곡물가 상승과 함께 시작된 글로벌 비료 회사들의 주가 상승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다우지수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초 대비 현재 지수는 10%가량 하락했으나 비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셋째, 국내 비료가격의 인상이다. 국내 비료가는 연초 농협의 입찰을 통해 정해진다. 그동안 국제 비료가격이 국내 수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판로가 제한된 국내 기업들은 원재료가 상승을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가격이 국내 가격을 크게 웃돌아 올해는 국내 가격도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해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