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일본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교직원과 학생 4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사카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후지사카미나미초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서울 미림여고 2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경차와 충돌해 버스기사를 포함한 4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차를 운전하던 여성은 사망했고, 버스 운전사와 미림여고 2학년 학생 39명과 교직원 3명 등 승객 42명은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미림여고 2학년 학생들은 지난 16일 일본에 도착, 고베와 나라 관광을 끝낸 뒤 관광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교토의 왕인 박사 관련 사적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이중 맨 앞에서 가던 1호 버스가 완만한 커브길에서 승용차와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덕분에 전원 경상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