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LED조명이 미국 본토의 맥도널드 매장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에스엘디는 미국 맥도널드 본사에 5년에 걸쳐 5,200억원(약 336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엘디의 LED는 미국내 2만8,000개 맥도널드 매장의 실내ㆍ주차장 조명에 사용될 예정이다. 맥도널드는 LED 조명 교체를 통해 친환경 '그린 매장'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하반기 4개월간의 품질 평가를 거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공급 이외에도 일본, 중국, 중동 등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대규모 LED 공급계약 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의 경우 지난 1월 덴마크의 팀트로닉스와 약 550억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계약을 맺고 상반기중 1차분 21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황영모 에스엘디 대표이사는 "세계적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요구와 맞물려 LED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방열 및 수명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제품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